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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삼송 '미분양 무덤' 오명 벗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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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삼송 '미분양 무덤' 오명 벗나

입력
2011.04.2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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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미분양 사태로 한때 수도권 분양시장의 무덤 가운데 한 곳으로 꼽혔던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가시화 등의 호재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이 곳에서 분양에 나섰다가 미분양의 고배를 들었던 현대산업개발과 우림건설, 호반건설, 계룡건설, 동원개발 등 5개 건설업체도 이런 분위기에 맞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미분양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고양삼송 아이파크'와 미분양 해소를 위해 계약금 5%에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적용하고, 계약즉시 이사비용 1,000만원도 지급하고 있다. 우림건설은 계약금 10%(5%씩 분납가능)에 중도금 50%를 무이자로 대출해주면서, 5층 이하 저층 가구에 대해서는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주기로 했다.

호반건설은 계약금을 1,000만원 정액제로 하고 일부 가구에 대해 중도금 무이자를 적용하기로 했다. 동원개발은 최근 계약금을 20%에서 10%로 낮췄고, 나머지 10%의 계약금과 1~3차 중도금은 잔금으로 이월시켜 계약자들의 초기 목돈 부담을 덜어줬으며, 계룡건설은 계약금 10%에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실시하는 한편, 단지내 커뮤니티 시설 운영비를 6개월간 지원해주는 인센티브를 내놓았다.

파격 조치 때문일까. 이들 회사 모델하우스엔 방문객들의 발길이 늘면서 최근 한달 사이 많게는 200건 이상의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을 해소하려는 업체들의 분양 마케팅 전략에 따라 혜택이 적잖게 늘면서 계약 조건이 좋아졌다"며 "그러나 단지와 가까운 서울 은평 뉴타운도 서울시내 최대 미분양 지역인 점을 충분히 고려해 청약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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