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에 이어 은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올들어 급등 중인 은의 국제시세가 25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49달러를 넘어서는 등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온스당 50달러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09달러 상승하며 47.15달러에 마감했는데, 한때 49.82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로써 은값은 올 들어 52%, 최근 1개월간 26% 상승했다.
금값 상승세도 지속됐다.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5.30달러 상승하면서 온스당 1,509.10달러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연초 대비 6% 가량 오른 가격. 장중에는 1,519.20달러까지 올랐다.
금, 은 등 귀금속 가격이 치솟는 것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이후 가팔라지고 있는 달러화 약세 때문. 미국 귀금속 거래업체 딜론게이짐메탈스의 테리 핸론 사장은 이날 CNN머니에서 “달러화가 기력을 잃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금과 은이 일종의 통화 역할을 하고 있다”며 “2개월 후에는 은값의 심리적 저지선이 온스당 50달러였다는 사실마저 기억에서 지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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