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사시를 대비해 수용소 수감자들을 학살하기 위한 땅굴을 만들어 놓았다는 주장이 25일 제기됐다.
송윤복 노펜스(No Fence)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8회 북한 자유주간행사에서 “북한 당국은 한국 또는 미국이 북한을 점령하는 등의 상황을 대비해 20만명에 달하는 수용소 수감자들을 학살하기 위한 땅굴을 곳곳에 만들어놓았다”고 주장했다.
재일 교포로 북한 정치범수용소 해체를 위한 시민단체 노펜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송 사무국장은 “1990년부터 만들어진 땅굴이 회령의 22호 등 수용소마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등 주변국은 북한이 수용소 수감자를 대량학살하는 일을 벌이지 않도록 지금부터 압박해야 하며 이대로 두면 독일의 홀로코스트와 같은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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