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신도마을서
다음달이면 새마을운동을 이끌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전용열차(사진)를 청도군 신도마을에서 만날 수 있다.
청도군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박 전 대통령 열차 재현사업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가 다음달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부터 신도마을 인근 신거역 자리에 박 전 대통령 열차 재현사업과 동상, 광장 등 새마을운동 발상지 가꾸기 사업을 벌여왔다.
박 전 대통령이 1969년 당시 수해지역 시찰 도중 신거역에 내려 주민들을 격려하던 모습을 재현, 주민과 관광객들이 전용열차 내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5억9,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열차 재현사업은 현재 끝났지만 신거역과 도정공장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다음달 일괄 공개키로 했다.
군에 따르면 재현된 열차는 경기 의왕시 철도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박 전 대통령 전용열차 원형에 90% 이상 비슷하다. 실제 레일 위를 달릴 수 있는 이 객차 내부는 회의용 테이블 세트와 대통령 침실, 경호원 침실, 욕실, 주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청도군 새마을과 김유선씨는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4월22일 '새마을의 날'에 맞춰 전용열차를 공개할 수 있으면 했는데 연계 공사가 지연돼 부득이하게 다음달 공개하기로 했다"며 "현대인들에게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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