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영 거부로 기소된 강의석(26)씨가 군대 대신 감옥을 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영하라는 '공익근무요원소집 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입대를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씨는 20일 "감옥에 가기로 했다. 다녀오고 난 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2008년에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를 주장하며 국군의 날 행사장에서 알몸 시위를 벌여 이목을 끌었다.
그는 "주변에서는 대법원까지 가서 상황을 더 알리라고 권유하기도 했지만 지금으로서는 참고 힘을 더 모으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야 앞으로의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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