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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가 힘이 되어주마"

입력
2011.04.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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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신흥고 재경동문들 후배 멘토 자처

서울에서 활동하는 고교 동문들이 고향 후배와 1대1 인연을 맺고 멘토로 나섰다.

주인공은 재경 청주 신흥고 여의도ㆍ강남 동문회(회장 안창현ㆍ대구일보서울본부정치부장ㆍ1회).

여의도와 강남권에서 활동중인 금융인, 공직자, 언론인 등 150여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24일 모교에서 열린 신흥동문 가족축제에서 1학년생 10명에게 각 50만원씩 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주고받은 동문과 재학생은 즉석에서 1대1 결연도 했다. 재경 동문들은 인연을 맺은 후배들의 후견인이 되기로 약속했다. 학창시절에 필요한 조언도 하고, 매년 한 차례 이상 서울로 후배들을 초청해 진학 상담도 벌일 참이다.

안창현 회장은 "재경 동문과 모교 후배간 멘토링 결연은 단순한 장학금 전달 차원이 아니다"며 "선후배의 직접 만남을 통해 모교에 대한 사랑을 쌓고 훌륭한 신흥인을 길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고는 동문과 재학생의 멘토링 결연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신흥고 동문장학회인 '숲과 나무(회장 석 준ㆍ청주석내과원장ㆍ1회)'는 2008년 출범 이후 매년 10쌍씩 동문ㆍ재학생 결연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학생에게 지원된 장학금이 연간 5,000만원을 넘는다. 결연에 참여한 동문은 짝을 이룬 재학생과 수시로 연락하며 든든한 후원자 역할도 하고 있다.

학교측은 "멘토링 장학사업에 각계에서 활동중인 동문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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