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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쇼크' 도이치뱅크 해외지점 직원 10여명 檢 출석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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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쇼크' 도이치뱅크 해외지점 직원 10여명 檢 출석 통보

입력
2011.04.2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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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개입 정황 포착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지난해 11월11일 주식시장을 강타한 '옵션쇼크'의 주범으로 의심받고 있는 도이치뱅크 홍콩지점과 뉴욕지점의 직원 10여명에 대해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외국인으로 금융감독원이 고발한 피의자 4명이 포함돼 있으며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고위 임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외국 금융기관 임직원들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한 것은 이례적이다.

검찰은 금감원에서 넘겨받은 자료와 지난달 도이치뱅크 서울지점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해외 지점이 주가 조작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외 지점 담당자들의 이메일과 메신저를 분석해 이들이 주고받은 정보를 상당부분 파악했으며, 도이치뱅크 본사의 개입 여부까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이치뱅크는 지난해 11월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 풋옵션 11억원어치를 사전에 매수한 뒤 현물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해 주가지수를 급락시키는 수법으로 448억여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앞서 한국도이치증권에 대해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직원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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