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창사 이래 최대인 10억5,0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했다.
20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김현중 부회장과 발주처인 마라픽사 회장인 사우드 빈 압둘라 왕자가 사우디 주베일에서 지난 19일 '얀부Ⅱ 발전ㆍ담수 플랜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발전ㆍ담수 생산의 25%를 책임지는 마라픽사가 얀부지역에 230㎿급 스팀터빈 발전기 3기 등 발전설비와 하루 6만t 규모의 담수설비를 짓기 위해 EPC턴키(설계ㆍ조달ㆍ시공을 포함한 일괄공사계약) 방식으로 발주한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며 완공은 2014년 예정이다.
한화건설이 국내 대형 건설사와 사우디 벰코 등 해외업체와의 경쟁을 뚫고 이 사업을 따낸 건 2009년 수주한 '얀부Ⅰ 발전 플랜트' 공사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60%의 수행률을 보이고 있는 얀부Ⅰ공사에 대한 발주처 신뢰가 두텁다"며 "올해는 중동지역의 발전ㆍ화공 플랜트를 중심으로 해외부문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2015년까지 '수주 7조원ㆍ매출 5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100대 건설사 진입이 회사의 중장기 목표"라며 "이를 위해 매년 해외 부문에서 2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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