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이 2020년까지 신형 무기와 사이버 전쟁 등을 다룰 능력을 갖춘 장교단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는 18일 국방부 웹사이트에 게시한 '2020년 군대 인재 발전 규획 요강'을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가 19일 보도했다.
규획 요강은 향후 10년간 합동작전 지휘, 정보 작전, 사이버 기술, 신무기 운용 등 4가지 능력을 갖춘 장교단을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군사전문가를 인용해 "인민해방군의 이 같은 계획은 중국이 첨단 무기들을 확보했으나 이 같은 무기들을 운용하는 능력이 서방국가의 군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규획 요강은 특히 "인재만이 제1자원이며 전투력의 제1요소"라는 개념을 강화해 각급 당위원회 중심으로 인재개발에 투자와 교육을 집중키로 했다.
중국은 1990년대부터 해마다 국방예산을 두 자릿수로 늘리고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J20),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대함 탄도미사일인 둥펑(東風)21-D 등 신형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의 최고 군 정책결정 기구인 중앙군사위원회는 2020년까지 인민해방군을 현대화하고 국방산업을 강화하는 내용의 군 현대화 계획을 이미 수립한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인민해방군의 병력수는 현재 230만명 수준에서 2020년에는 150만명으로 감축되는 대신 무기체계와 전투능력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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