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클린 리더스/ 롯데건설, CEO부터 발 벗고 "상생 경영"
알림

클린 리더스/ 롯데건설, CEO부터 발 벗고 "상생 경영"

입력
2011.04.24 12:58
0 0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과 윤리경영이야 말로 지속가능한 회사 성장의 원동력입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1월 박창규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동반성장추진사무국을 신설, 5대 실천과제 선정과 함께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추진 중이다. 롯데건설이 마련한 다섯 가지 실천과제는 ▦자금지원 ▦교육ㆍ인력지원 ▦기술ㆍ역량지원 ▦기업간 상호교류 확대 ▦공정문화 확립 등이다. 롯데건설은 이 다섯 가지 실천과제를 강화하기 위해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저금리로 지원하고 있으며, 하도급 대금의 현금 결제 비율을 확대하고, 대금 지급 기일을 더욱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협력사의 교육ㆍ인력 지원과 기술ㆍ역량 지원을 위해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된 경영자들에게 해외연수 및 경영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인력 채용을 위한 상생협력 채용박람회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협력사 경영진단 프로그램도 시행, 재무분야 컨설팅을 통해 원가율 개선과 신용등급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협력사와의 성과 공유차원에서, 신기술ㆍ신공법을 적용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거나 공사비를 절감한 경우에는 현금 인센티브도 지급하고 있다.

협력업체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 최고경영자(CEO)부터 솔선수범하고 있다. 박창규 사장은 최근 서울 김포에서 조성 중인 복합문화시설 스카이파크 공사 현장을 방문해 10개 협력사와 현장을 둘러보고 동반성장 간담회를 가졌다. 또한 올해 1월에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전문건설사인 마천건설을, 지난해 12월에는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일호인터내셔날의 신축 철근콘크리트 전문공장을 방문, 협력사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협력사와의 공정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사내 공정거래 교육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한 하도급 공정거래협약도 체결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사회에 문화유산보호나 유소년 장학금 지원, 연탄나눔 등 꼭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 분양 시엔 청약 1건당 일정액의 성금을 모아 해당 지역 문화재 보호에 필요한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하고, 모델하우스 개관 시 축하화환 대신 쌀로 기증 받아 이를 해당 지역 불우이웃에 전달하고 있다. 2006년부턴 롯데자이언츠와 연계해 팀이 승리하거나 홈런을 칠 경우 쌀을 적립해 부산시에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렇게 모은 쌀 2만여㎏을 부산시에 전달했다.

투명경영 역시 롯데건설 성장의 핵심 기반이 되는 경영 덕목이다. 롯데건설은 우선 조달 업무를 온라인화해 업무상 부조리 발생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만든 것이 인터넷 웹 기반의 전자조달시스템. 업무의 공정성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사무 편리성과 신속성에도 크게 도움이 돼 경쟁업체들이 모범사례로 벤치마킹을 할 정도다. 2003년 첫 도입한 전자조달시스템은 웹 기반의 정보기술을 적용해 협력회사 정보관리를 온라인화 한 것. 입찰, 계약, 정산, 각종 보증서 제출, 증명서 발급 등 건설조달 절차에 관한 모든 것을 온라인화 하는데 성공했으며, 2007년도에는 전사적 시스템과의 통합을 완료해 운영 중이다.

조달 업무 전 분야가 온라인에서 원스톱 처리되기 때문에 계약이나 공사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조리 예방도 가능하며, 이 시스템 도입으로 20~30% 정도의 비용절감과 업무처리 시간 단축 등에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 경영 실천을 다짐하는 차원에서 모든 임직원들이 업무와 관계되는 일체의 금품과 향응은 주고 받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회사에 제출한다. 회사가 운영 중인 윤리경영홈페이지 또한 직원들의 윤리의식 확산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