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유사 기능의 부서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24일 “사업관리본부 소속 9개 사업부 가운데 유사한 기능을 하는 6개 부서를 각각 2개씩 통폐합해 총 6개 부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통합 대상 부서는 기동전력사업부와 화력탄약사업부, 신특수사업부와 정밀타격방공유도사업부, 지휘통제통신전자사업부와 감시정찰정보전자전사업부다. 이 관계자는 “이들 사업부서는 기능이 유사해 효율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통합운영이 검토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개편은 5월 중 마무리 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이 같은 구조조정을 위해 이달 초 국방부에 “사업관리본부장 1명과 기동ㆍ함정ㆍ항공기사업부장 각각 1명 등 현역장성 총 4명을 방사청에서 국방부로 복귀시키는 보직 조정을 해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기존 사업관리본부 소속 9개 사업부장은 모두 8명의 현역 장성이(1명 2개 부장 겸직) 맡아왔지만 부장 자리가 줄게 된 데 따른 사전 조치를 취한 것이다.
방사청은 당장 공석이 된 기동ㆍ함정ㆍ항공기사업부장에 내부 인사를 각각 내정해 국방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기동화력사업부장에 B준장, 함정사업부장에 P준장, 항공기사업부장에 J준장을 내정한 상태”라며 “이번 주 중으로 김관진 국방장관의 재가를 얻으면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모두 방사청 내에서 전문성을 쌓아 준장으로 진급한 인사들”이라며 “향후 인사에서도 전문성이 주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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