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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 짐되기 싫다” 암 걸린 부부 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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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 짐되기 싫다” 암 걸린 부부 음독

입력
2011.04.2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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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린 50~60대 부부가 자연휴양림에서 ‘자식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음독, 남편은 숨지고 부인은 중태다.

23일 오후 1시30분께 경북 칠곡군 석적읍 자연휴양림 내 객실에서 박모(60ㆍ대구 동구 신암동)씨와 부인 이모(56)씨가 방 한가운데 쓰러져 있는 것을 청소부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청소부는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도 인기척이 없어 보조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두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박씨는 폐암 말기, 이씨는 위암 2기였다. 경찰은 방안에서 수의와 ‘부부가 함께 암에 걸려 자식들에게 미안하다. 간단한 장례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미뤄 박씨 부부가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독극물을 마신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칠곡=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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