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큰' 리암 니슨의 장발장
'레미제라블'(EBS 오후 2.40)은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고전소설을 필름에 옮겼다. 빵을 훔친 죄로 19년 형을 선고 받았던 전과자 장발장(리암 니슨)의 사연을 통해 18세기 프랑스의 시대상과 인간의 보편적 사랑을 그려냈다. 수 차례 영화화된 유명 소설이지만 섬세한 연출력이 차별화된 영상을 선사한다. '정복자 펠레'와 '최선의 의도'로 칸국제영화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 수상한 빌 어거스트 감독. 원제 'Les Misérables'(1998), 15세 이상.
'연산일기'(EBS 밤 11.00)는 문제적 인간 연산군(유인촌)의 삶을 그렸다. 왕비의 자리에서 쫓겨나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생모에 대한 그리움, 선왕에 대한 콤플렉스 등으로 파멸에 이르는 연산군의 모습을 화려한 볼거리로 전한다. 감독 임권택. 1987년,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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