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의미의 집은 단순히 안전함과 안락함, 그리고 먹고 자는 생리적 욕구를 해결하는 공간이다.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이론으로 따지면 1단계 생리적욕구, 2단계 안전욕구를 충족시키는 게 집인 셈이다.
그러나 정보기술(IT) 발달로 집이 주는 가치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스마트TV,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다양한 매개체가 등장하고 전국적으로 초고속 인터넷과 무선망이 보급되면서 집안 어디서든 자유롭게 정보에 접근하고 외부와 소통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평범했던 집이 유익한 콘텐츠와 다양한 생활서비스가 잘 짜여진 '스마트홈' 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홈에서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하고, 다양한 취미활동, 학습활동이 가능하다. 당연히 매슬로우 욕구단계 중 저차원 욕구뿐만 아니라 자아실현, 소속감과 사랑의 욕구 등 고차원 욕구도 충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홈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은 뭘까. 3가지 필수적인 요소가 필요하다. 첫째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망과 와이파이 인프라 기반이 확보돼야 한다. 고화질의 동영상, 영상통화 등 대용량 데이터 통신이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유선기반의 와이파이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스마트패드, 로봇, IPTV 등 다양한 종류의 디바이스로 가족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가족구성원 모두에게 특화된 맞춤형 콘텐츠가 제공돼야 한다. 같은 가족이라 하더라도 구성원별로 원하는 게 모두 다르기 때문에 성향에 따라,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위치에 따라 콘텐츠가 제공돼야 진정한 스마트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오랫동안 단순한 주거공간이었던 집이 스마트홈으로 변하게 되면, 우리는 다양한 생활의 가치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kt는 얼마전 스마트홈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배움' 의 가치를 전달하는 세계 최초 유아용 로봇인 '키봇'을 출시하였다. 키봇으로 시작된 스마트홈은 다양한 맞춤콘텐츠와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집에서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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