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충주대 前現교직원 잇달아 자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충주대 前現교직원 잇달아 자살

입력
2011.04.22 07:47
0 0

국립대 창호공사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충주대 교직원과 지난해까지 충주대에서 근무한 교육과학기술부 사무관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10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교과부 사무관 이모(50)씨가 번갯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 옆에서는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하루 전인 22일 오후 3시께는 충북 충주시 산척면의 야산에서 충주대 시설담당 김모(48)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메모지 3장에 '가족에게 미안하다' '앞으로 000와 같은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이씨와 김씨는 이씨가 지난해 승진해 교과부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충주대에서 과장과 계장으로 함께 근무했다. 김씨는 2009년 말부터 3개월 동안 2억원 규모의 충주대 대학원 리모델링 창호공사를 한 것과 관련해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를 받은 뒤 서울로 올라와 이씨를 만나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국립대 직원들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경기 광명시 철산동의 창호업체 C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업체 장모(51) 대표는 2009년부터 2년간 국립대 3곳에서 38억원 상당의 창호공사를 수주하는 대가로 학교 직원들에게 수백만~수천만원의 뇌물을 주거나 골프 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 C사 직원의 제보를 받은 국민권익위가 최근 고발장을 접수했지만 제보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한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장씨와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국립대 직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김창훈기자 ch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