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경제인들의 최대 단체인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월드 옥타)가 창립 30돌을 맞아 모국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월드옥타는 한국 상품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과 한민족경제공동체 구현을 목적으로 지난 1981년 4월 설립된 단체로 현재 61개국 113개 지회에 해외동포 기업인 6,200명 등 모두 1만4,60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이 단체는 1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창립 30돌 기념식을 진행한데 이어 이날까지 세계대표자 대회, 수출상담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경제단체장, 권병하 월드옥타 회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기념식에서는 회원사들이 2020년까지 국내 청년 1만명에게 인턴 자리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깜짝 선물'을 했다. 월드옥타는 이날 기념식에서 인기가수 JYJ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22일까지는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세계대표자 대회와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20일에는 한민족 네트워크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재오 특임장관, 오명 전 부총리 등의 특별강연 및 세미나 등 행사가 열렸다. 코리아 CEO 서밋 포럼에서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도약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21일에는 수출상담회와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심포지엄, 차세대포럼, 해외 인턴십 및 취업 설명회 등이 열렸다. 공식 일정은 이날 폐회식을 끝으로 종료됐다.
권병하 회장은 "과거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모국상품 구매를 위해 만들었던 작은 단체가 30년 만에 큰 조직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성장과 한민족의 경제영토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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