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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plus/ 스타일 - 레깅스+스타킹=레타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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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plus/ 스타일 - 레깅스+스타킹=레타킹!

입력
2011.04.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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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자

얼핏 볼 땐 레깅스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다시 보니 스타킹인 것 같기도 했죠. 독특한 디자인 때문인지 보통 스타킹을 신었을 때보다 다리로 시선이 더 모아지는 느낌이에요. 올 봄 눈에 띄는 아이템인 것 같은데, 어떤 스타일인지 궁금합니다.

A. 김승미 비비안 스타킹사업부 MD

요즘 스타킹 시장에선 이런저런 다양한 디자인을 접목시켜 보려는 시도가 전체적인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윗부분은 레깅스처럼, 아랫부분은 스타킹처럼 보이는 아이템이 바로 이런 트렌드의 대표격이죠. 마치 레깅스와 스타킹이 합쳐진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른바 '레타킹'이라고도 불려요. 무릎과 허벅지를 감싸는 윗부분은 레깅스처럼 불투명한 천으로, 아랫부분은 살결이 비치는 얇은 스타킹으로 돼 있어요.

아직도 스타킹 하면 보통 무늬 없는 단색이거나 작고 규칙적인 무늬가 반복되는 디자인이 대부분이죠. 유럽을 중심으로 한 스타킹 브랜드들 사이에서 최근 이런 진부한 패턴을 벗어나 다양한 디자인을 추구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어요. 이탈리아 등에서 들어온 수입브랜드가 간간이 레타킹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국내 브랜드가 레타킹을 선보이는 건 올 봄이 처음입니다.

기존 레깅스와 스타킹의 가장 큰 차이는 발 부분이 있느냐 없느냐죠. 레깅스는 발 없이 5부 7부 9부 길이거나 발을 감는 고리가 달려 있고, 스타킹은 발 전체를 감싸니까요. 레타킹은 레깅스의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아랫부분을 과감히 잘라내고 스타킹으로 대신한 셈이에요. 최근 들어 과감하고 독특한 패턴을 소화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 덕분에 레타킹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스타킹을 변형한 아이템도 여럿 나와 있습니다. 다리 일부분에만 눈에 띄는 무늬가 장식된 원 포인트 스타킹은 심플하면서도 차려 입은 듯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무늬가 들어간 부위에 따라서도 각각 다른 느낌이 나죠. 다리 정면이나 옆에 세로로 긴 무늬가 들어가면 시선이 위에서 아래로 이어지기 때문에 각선미가 돋보여요. 무릎 아래쪽에만 무늬를 넣어 발목양말이나 판타롱 스타킹을 신은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죠. 특히 발목 부분에 반짝이는 장식이나 발찌 무늬를 넣은 스타킹은 은은한 여성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어요.

임소형 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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