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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알선·수뢰 혐의 금감원3급 직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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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알선·수뢰 혐의 금감원3급 직원 체포

입력
2011.04.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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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그룹 불법 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는 금융감독원 부산지원 수석조사역(3급) 최모씨를 대출 알선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에서 불법 대출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업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씨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해당 업체 관계자로부터 “금감원 직원인 최씨가 대출을 도와줘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최씨 수사를 계기로 검찰 수사가 금융감독원의 내부 비리를 향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최씨의 혐의는 부산저축은행의 정ㆍ관계 로비 의혹 수사와는 관련이 없는 개인 비리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 관계자는 “금감원을 상대로 부산저축은행이 로비를 벌인 혐의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씨의 혐의가 중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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