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유일한 ‘금남의 벽’으로 통했던 국군간호사관학교가 내년부터 남자 사관생도를 모집한다.
국방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국군간호사관학교 설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22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004년 국군간호사관학교 설치법 개정 시 ‘간호사관학교에 입학하는 남자사관생도 모집시기는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는 근거 조항을 마련했으나 “군내에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그 동안 아무런 후속조치를 하지 않았다. 때문에 일부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현재 간호장교 830여명 중 남자는 5%인 38명에 불과한데, 이들은 간호특수사관 후보생으로 선발된 단기의무복무자다. 내년에 간호사관학교에 입학하는 남자장교는 전체 선발인원 80명의 10%인 8명이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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