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가 세계 축구계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수 천억원에 달하는 ‘선수 몸값’만으로도 18일간 ‘엘 클라시코’ 4연전에 축구팬과 언론이 호들갑을 떠는 이유가 충분히 설명됐다. 선수 개개인이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 할 만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21일 밝힌 ‘프로스포츠 팀 평균 연봉’ 1위를 차지했다. ESPN은 10개 주요 국가의 14개 프로리그에 속한 272개 팀 선수들의 연봉을 조사한 결과, 바르셀로나가 선수당 791만737달러(약 85억원)의 연봉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평균연봉만 85억원이니 그야말로 입이 쩍 벌어지는 금액이다.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는 735만6,632달러(약 79억원)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줄곧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던 뉴욕 양키스(미국)는 675만6,301달러(약 73억원)로 3위를 마크했다. 이 매체가 조사한 선수 연봉은 공식 연봉 또는 대회 출전에 따른 상금만 집계한 것으로 광고 및 초청료 등 경기 외적 수입은 제외됐다. 축구가 선수 평균 연봉 구단 톱10에 무려 5개팀이 포함돼 종목 중 최다를 기록했다.
종목별 최고 수입 선수는 3,200만달러(345억원)를 벌어들인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다. 농구에서는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가 2,480만달러(약 267억원)로 수입 1위에 올랐다. 축구에서는 1,950만달러(약 210억원)를 찍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최고 수입 선수였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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