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훈 세브란스병원 교수
"국제위암학술대회(IGCC 2011)를 서울에서 개최함으로써 한국 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더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 위암 관련 산업도 세계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20~23일 나흘간 '위암치료의 미래로 가는 문(A Gate to the Future of Gastric Cancer Treatment)'이라는 주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IGCC 2011' 학술대회장을 맡고 있는 노성훈(57ㆍ사진) .
IGCC 학술대회는 2년 마다 대륙 별로 돌아가며 열린다. 아홉 번째로 열리는 이번 서울대회에는 54개국에서 2,000여명의 위암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역대 최대 기록이다.
노 대회장은 "나흘간의 일정 동안 60여 세션에서 모두 1,193편(해외 931편, 국내 262편)의 논문이 발표된다"며 "대회 167명의 초청 연자 가운데 30%에 달하는 54명이 한국의사라 한국의 선진 위암진단과 치료기술이 세계에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연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 50명을 뽑아 학술대회 참가기금을 제공했으며, 저개발국 참가자를 독려하려고 17명에게 '여행상(Travel Award)' 혜택을 줬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국내에서 위암수술을 배우려는 해외 참가자들을 위해 학술대회가 끝난 후 직접 국내 병원에서 1~2주간 수술기법을 배우는 연수프로그램(Post-congress training program)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수프로그램에는 모두 16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회장은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전체 암의 16%일 정도로 높고, 일본ㆍ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빈발하지만, 미국 등 서구에서 발생빈도가 낮아 치료법 발전도 더딘 상황"이라면서도 "최근 미국에서 위상부암이 급증하면서 선진국들의 연구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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