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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말리는 접전 여야, 부재자 투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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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말리는 접전 여야, 부재자 투표 촉각

입력
2011.04.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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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1~2%대 불구 사표 적어 당락 큰 변수野, 투표율 높이려 경제단체에 근무시간 조정 요청

4ㆍ27 재보선이 예측불허의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여야는 부재자 투표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접수된 부재자 신고인수는 2,676명으로 선거인수(16만6,414명) 대비 1.6%로 집계됐다. 평균 재보선 투표율 35%를 가정하면 실제 투표자수는 5만8,000명으로 예상되고, 이 경우 사표(死票)가 거의 없는 부재자 투표의 실제 비중은 4.5%에 육박할 수 있다. 혼전 판세를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전남 순천과 경남 김해을의 부재자 신고인수는 선거인수 대비 각각 2.4%, 1.1%였다. 강원지사 보궐선거 부재자 신고인수는 선거인수 대비 2.8%로 집계됐다.

젊은층이 다수인 부재자 투표에 대한 관심도는 민주당이 한나라당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민주당은 이달 초 부재자 신고기간을 앞두고 홍보물을 뿌리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적극적인 독려 활동을 벌였다. 부재자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야당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민주당은 부재자 투표 광고 인터넷 게재를 놓고 선관위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재자 신고인수는 예년과 별 차이가 없다. 분당을, 순천, 김해을에선 18대 총선보다 약간 감소했고, 강원도 역시 지난해 6ㆍ2 지방선거보다 4,541명(11%) 줄었다. 민주당은 20일 투표율 제고를 위해 국회 기획재정위 및 지식경제위 소속 의원들을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에 보내 선거 당일 출근 연기와 조기퇴근 허용 등 근무시간 조정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KBS-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분당을에서 민주당 손학규 후보(45.1%)가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37.6%)를 7.5% 포인트 앞섰다. 강원지사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 42.2%, 민주당 최문순 후보 33.1%였고, 김해을 국회의원 보선에서는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42.0%,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38.1%의 지지율을 보였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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