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초등학교에 학교보안관을 배치한 데 이어 SOS비상호출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20일 공개했다.
시내 551개 국ㆍ공립초등학교에 3월부터 학교보안관이 두 명씩 배치돼 교대로 근무하고 있지만 교내 위험상황을 모두 파악해 대응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시는 학교보안관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학교의 후미진 곳에서 위험상황이 발생했을 때 긴급연락을 할 수 있는 비상벨을 학교 당 5개 이상씩 설치키로 했다. 학생이 비상벨을 누르면 학교보안관이 휴대한 호출기와 학교 교무실에 설치된 수신기를 통해 즉시 위치를 알릴 수 있다.
학교보안관과 경찰의 연계 시스템도 강화된다. 학교보안관 1,102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112신고센터 위치정보시스템에 데이터 베이스화해 학교보안관이 연락하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경찰 순찰차가 즉시 현장에 출동한다. 또 학생 수가 1,000명 이상이거나 안전에 취약한 초등학교에는 학교보안관을 한 명씩 더 늘려 총 세 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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