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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병과 최초 여성장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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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병과 최초 여성장군 탄생

입력
2011.04.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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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 기율을 담당하는 법무병과 최초로 여성 장군이 탄생했다.

국방부가 20일 발표한 2011년도 전반기 장군인사에서 육군 이은수(46ㆍ법무56기)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해 법무병과장을 맡게 됐다. 이 준장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경북대와 고려대 법무대학원을 졸업한 뒤 법무관 시험에 합격해 군에 입문했다. 지난해 12월 정기인사에서 송명순(52ㆍ여군29기) 준장이 전투병과에서는 처음으로 장군으로 발탁된 데 이어 연달아 여성 장군이 배출된 것이다.

이로써 군은 창군 이래 처음으로 현역 여성 장군을 동시에 2명 보유하게 됐다. 앞서 간호장교 출신 장군이 5명 나왔지만 같은 시기에 다른 병과에서는 여성 장군이 없었다. 군 관계자는 “전투형 야전부대 육성과 기강 확립이라는 군의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는데 뛰어난 여성 인력을 적극 활용하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인사로 김요환(육사34기ㆍ중장) 수도군단장이 육군참모차장으로 이동했고, 박남수(육사35기) 합동참모본부 작전기획부장은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해 수도방위사령관에 기용됐다. 천안함 사태로 징계처분을 받았다가 항고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류제승(육사35기)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권태오(3사13기) 한미연합사 부참모장, 방원팔(육사35기)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도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하면서 각각 수도군단장, 8군단장, 인사사령관에 기용됐다.

고현수, 박원수, 원홍규, 위승호, 윤완선, 정항래, 조현천, 최병로, 형성우, 김준영, 남택서, 윤빈영, 팽준호, 황병태, 황종수 육군 준장 등 15명은 소장으로 진급했고, 박동언 대령은 준장으로 승진해 의무병과장에 임명됐다. 해군에서는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으로 근무 중인 김진형 준장을 비롯해 박경일, 박재원(해병), 이상훈(해병) 준장 4명이 소장으로 진급했다. 공군에서는 장군 진급자가 없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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