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식 거래를 독점하고 있는 한국거래소 주식의 주당 가치는 13만원, 회사 가치는 2조원을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한국거래소가 삼정KPMG에 의뢰해 받은 ‘한국거래소 주식가치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의 주당 가치는 액면(5,000원)의 26배인 13만2,100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발행주수(2,000만주)를 감안하면 기업가치는 2조6,420억원이 되는 셈이다.
이번 용역은 단일 법인이 거래소 지분 5%이상 초과 보유를 금지하는 규정에 따라 한화증권이 푸르덴셜증권을 합병하면서 초과된 지분 0.84%를 거래소가 매입하는 과정에서 적정가치 산출 차원에서 실시됐다.
거래소는 이 보고서가 산정한 가격대로 한화증권이 초과 보유한 지분 16만8,605주를 지난달 30일 222억7,252만500원에 인수했다. 거래소 지분은 작년 말 기준 증권회사 28개사 89%, 한국증권금융 2%, 한국금융투자협회 2%, 선물회사 12개사 4%, 중소기업진흥공단이 3%를 보유하고 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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