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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택시장 기지개 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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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택시장 기지개 켜나

입력
2011.04.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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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산지역 주택시장이 미분양은 감소하고 중ㆍ소형 건립을 위한 사업승인 신청이 증가하는 등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 주택시장은 2007년 9월 1일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래 지난해 말까지 장기간 침체돼 미분양주택이 발생했으며, 일부 전세물량 부족 현상도 있었다.

이 기간 울산의 주택 공급은 동구 수평 디앤피 등 5개 사업장의 4,608세대 정도에 불과했으며, 미분양 물량도 2008년 말 9,569세대에서 3월 말 현재 5,567세대로 4,000여세대나 감소했다.

하지만 올들어 주택건설 문의가 증가하는 등 분위기가 바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달 현재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SK지역주택조합 등 6곳에서 중ㆍ소형 주택 5,116세대를 건립하기 위해 사업승인을 취득했거나 처리 중이며, 울산도시공사도 울주군 청량면에 보금자리주택 1,189세대 건립을 추진 중이다.

특히 착공이 지연되거나 공사 중인 주택 공급물량도 73건에 4만3,578세대로 파악돼 향후 부동산경기가 본격 활성화하면 안정적인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울산의 경우 자가보유율이 다른 도시보다 높은 편이며, 2009년 주택보급률이 104.7%인 점을 감안하면 주택투자로 큰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면서 “앞으로 실수요자를 위한 중ㆍ소형 주택 건립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여 장기간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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