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한ㆍ일 교류의 중심이었던 조선통신사가 부산에서 되살아난다.
부산시는 21일 동구 범일동 자성대공원 내에 ‘조선통신사 역사관’을 개관한다.
35억원을 들여 2009년 착공한 이 건물은 부지 859㎡에 지상 2층(연면적 578㎡) 규모로 영상홍보관, 전시·휴게공간, 상설 전시관 및 옥외공간 등을 갖췄다.
1층에는 정사·부사·종사관 등 통신사의 모습을 홀로그램을 통해 보여주고, 통신사 이야기를 담은 3D 입체 영상물을 상영한다.
2층에는 통신사들의 행로와 일본 내 활동 등을 보여주는 배 모형과 각종 복제 유물 등이 전시된다.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조선통신사는 조선 국왕이 일본 막부장군에게 파견한 공식 외교사절로 1607~1811년 12회에 걸쳐 방문해 친교는 물론 국서 교환, 조선춤, 인삼재배술, 한의학 등 문화와 문물을 일본에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 관계자는 “한ㆍ일 양국의 평화와 우호의 상징이었던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 부산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 브랜드로 개발하기 위해 건립했다”고 밝혔다.
강성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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