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뜨겁게 달군 외계인 사체 동영상이 조작 해프닝으로 끝났다.
‘미확인비행물체(UFO) 출현이 빈번한 러시아에서 발견된 외계인 사체’라는 제목으로 지난 17일 유튜브에 오른 이 동영상은 눈 쌓인 숲에서 불에 그을린 앙상한 뼈대와 유독 눈만 큰 외계인 사체가 눈 위에 누워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100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이 영상을 보고 진위 논쟁을 벌였다. 지난달 바이칼호 서쪽 이르쿠츠크에서 UFO가 출현했다는 내용의 첨부기사도 논란을 부추기는 데 한몫 했다.
그러나 러시아 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19일(현지시간) 바이칼호 북쪽 카멘스크에서 경찰이 이 영상을 올린 인물을 조사한 결과 닭껍질 속에 빵을 채우고 페인트칠을 해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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