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바레인軍, 시아파 사원 파괴… 종교 갈등으로 확산 조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바레인軍, 시아파 사원 파괴… 종교 갈등으로 확산 조짐

입력
2011.04.19 12:57
0 0

바레인의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정부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군대가 시아파 사원을 파괴하면서 중동지역의 수니ㆍ시아파 간 종교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민의 70%는 시아파지만 수니파 왕조가 통치하는 바레인에서는 2월 시아파 차별에 반발한 반정부시위가 시작됐다. 바레인 정부는 수니파인 사우디에 파병을 요청해 시위를 진압했고 최근 이 과정에서 시아파 사원과 예배당까지 파괴했다.

시아파 정당 지도자인 알리 알 아스와드는 18일 "사원 7개와 예배당 50여개가 파괴됐다"며 "사우디 군이 바레인 정부군을 돕는 것도 목격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서진 건물 중에는 바레인에서 가장 유명한 시아파 예배당도 포함됐으며, 파괴된 사원 벽에는 수니파 왕을 찬양하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동지역 시아파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11일 시아파 국가인 이란에서는 사우디의 군사개입을 비난하는 시위가 테헤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 앞에서 벌어졌고, 사우디는 이란에 외교관 철수까지 거론하며 강력히 항의했다.

바레인 정부의 강경 조치는 시아파 저항운동을 근본적으로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