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과학고, 자기주도학습 50% 선발

올해 서울지역 과학고 입시는 서류와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정원의 절반을 뽑는다. 나머지 50%는 이틀간의 과학캠프를 통해 창의성, 문제해결력, 과제수행능력 등을 평가하는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선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의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 신입생 입학 전형 요강을 발표했다. 지난해 처음 도입돼 정원의 30%를 선발했던 자기주도학습전형은 내년에는 100%로 확대된다. 과학창의성 전형은 캠프에 대비한 사교육이 성행한다는 이유로 내년부터 폐지된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들이 제출한 서류를 평가해 합격자의 2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방문 면접과 개별 면접을 실시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중학교 내신은 2학년 1,2학기, 3학년 1학기의 수학, 과학 성적만 반영된다.

자기주도학습전형 합격자의 20%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차차상위계층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학생 등 사회적배려대상자를 뽑도록 했다.

두 학교의 입학원서 접수는 7월28~30일 실시되며 자기주도학습전형은 11월5일, 과학창의성 전형은 11월30일 각각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