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이보미(23ㆍ하이마트)가 22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의 수원CC(파72ㆍ6,448야드)에서 열리는 제5회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ㆍ우승상금 1억2,000만원)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보미는 상반기 KLPGA 투어 중 상금이 가장 많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에서 ‘88년생 우승자’ 전통을 이어가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총상금이 3억원이었지만 올해는 6억원으로 올려 메이저급 대회로 격상됐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은 88년생에게만 우승컵을 허락했다. 1회 대회 신지애(미래에셋)를 시작으로 2회 김하늘(비씨카드), 3회 이현주, 4회 이정은(호반건설ㆍ이상 23) 등은 모두 88년생 용띠들이다.
지난해 KLPGA 대상과 상금왕, 최소타수상, 다승왕 등 4관왕에 올랐던 이보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이보미는 지난 17일 끝난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간신히 예선 통과를 한 뒤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 4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공동 3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주무대로 삼고 있는 이보미로서도 많은 상금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 우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보미는 “집이 수원CC와 가까워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대회 역대 우승자들이 모두 88년생인 것을 잘 알고 있다. 용띠 우승자 대열에 합류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역대 챔피언인 김하늘과 이현주, 이정은 외에도 88년생 가운데 이 대회 우승이 없는 김현지(LIG), 남민지(러시앤캐시) 등도 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골프전문채널인 SBS골프와 J골프가 낮 12시부터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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