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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류우익 어떤 요직 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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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류우익 어떤 요직 맡을까

입력
2011.04.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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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강국 대사 교체로 류우익 주중국 대사와 권철현 주일본 대사가 국내무대로 복귀하게 되면서 4·27 재보선 이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 내용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4·27 재보선이 끝난 뒤 임기 말 국정운영을 함께 할 진용을 새롭게 짜기 위해 재임기간이 2년이 넘은 장관들을 대부분 교체하는 중폭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류 대사의 교체는 이번 개각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명박정부의 초대 대통령실장을 지낸 류 대사는 2008년 6월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 파동으로 물러났으나 17개월 만에 다시 주중 대사에 기용될 정도로 이 대통령의 돈독한 신임을 받고 있다.

2009년 12월에 주중 대사로 부임한 류 대사는 1년5개월여 만에 이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를 함께 마무리하기 위해 대통령의 곁으로 돌아오게 되는 셈이다. 류 대사는 5월쯤 이뤄지는 개각 때 주요 보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주변과 정치권에서는 "돌아오는 류 대사가 앞으로 통일부장관이나 교육부장관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가 만일 통일부장관을 맡게 된다면 대통령 측근으로서 남북정상회담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원세훈 국정원장과의 역할교대설도 나온다. 원 원장은 정부와 청와대의 핵심 보직으로 자리를 옮기고 류 대사가 바통을 이어받게 된다는 얘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류 대사가 배치되는 자리를 보면 이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 국정운영의 키를 어디에 두느냐를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 대사는 본인의 희망대로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준비하기 위해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부 보다는 당으로 복귀해 총선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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