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물리치료학과 봉사동아리 'ATP'가 장애인 체육선수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경북도 장애인 휠체어 럭비팀인 'ATLAS'의 의무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40여명의 ATP 회원들은 선수들의 장비 점검은 물론 럭비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전술도 지도하고 있다.
이들은 ATLAS의 훈련이 있는 매주 수, 일요일 선수들보다 일찍 체육관에 도착, 장비를 점검한다. 선수들을 일반 휠체어에서 선수용 휠체어로 옮겨 태우고 장비를 착용시키며 건강상태 점검도 빠뜨리지 않는다. 직장 생활하는 ATLAS 선수들이 불참할 경우 대신 훈련까지 한다.
이같은 노력으로 ATLAS는 제2회 휠체어 럭비선수권대회 사지마비장애 부문 우승과 최소장애부문 준우승,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최소장애 부문 준우승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ATP도 이같은 봉사활동으로 2, 3일 열린 제1회 전국물리치료학과 봉사동아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ATP는 5년전인 2006년 5월 대구장애인체육회와 연계, 휠체어 농구팀과 럭비팀의 의무 트레이너 봉사를 위해 탄생했다.
ATP 회장인 장샘(26ㆍ물리치료학과4)씨는 "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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