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박영훈 명인 명국선] <장면 2> 흑 벌써 4귀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영훈 명인 명국선] <장면 2> 흑 벌써 4귀생

입력
2011.04.18 17:31
0 0

○ 강동윤 9단 ● 박영훈 9단본선 대국 주요 장면 다시 보기

박영훈은 맥심커피배서 2008년 9기 때 목진석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 10기에서는 최철한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좌하귀에서 흑이 삼삼에 침입했을 때 백4로 막은 건 올바른 선택이다. 반대로 처럼 두는 건 오른쪽에 흑돌이 단단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백 세력이 빛을 잃는다. 백6 때 박영훈이 손을 빼서 좌상귀에 먼저 걸친 게 발빠른 작전이다. 부분적으로는 A나 B로 받아두는 게 옳지만 그러면 백이 먼저 좌상귀를 날일자로 굳히는 게 싫었다고 한다.

한편 강동윤이 백8로 어깨를 짚은 것도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평범하게 1로 받으면 2로 두 칸 벌려서 흑이 너무 쉽게 안정하는 게 싫다는 뜻이다. 흑9부터 백22까지는 거의 정석처럼 돼 있는 진행으로 백은 두터운 세력을 얻었고 흑은 귀에서 선수로 살았다. 전형적인 실리와 세력의 갈림이지만 흑이 벌써 4귀생을 해서 확실한 실리를 좋아하는 박영훈으로서는 그다지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 것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