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악 축제에 광주ㆍ전남 홀로 참가 '기립박수' 받아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2011년 교향악축제'에 광주ㆍ전남에서 유일하게 참가한 목포시립교향악단이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15일 오후 교향악축제 13번째 팀으로 참가한 목포시립교향악단의 환상적인 연주는 2,500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지역 대표들이 하루 1회씩 공연하면서 지금까지 기립박수를 받은 곳은 서울과 목포 뿐이다.
교향악 축제는 1989년부터 서울과 수도권에 편중된 음악 환경에 대한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예술의 전당에서 실력을 갖춘 전국의 교향악단을 선별하여 초청해 왔다. 목포시향도 1995년을 마지막으로 초청되지 못하다 최근 16년 만에 광주ㆍ전남에서 유일하게 초대됐다.
이번 축제에서 목포시향의 첫 연주곡은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1번. 피아니스트 유미정과의 협연은 감동을 넘어선 환상적인 선율을 선보였다. 두 번째 곡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9번으로 전쟁의 승리에 의한 밝은 희망을 진윤일 지휘자의 특유의 해석으로 연주됐다.
특히 마지막 앵콜곡 신모듬은 농악장단과 무속장단을 재구성한 사물놀이와 관현악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준 보기 드문 연주는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예향 목포의 문화예술 수준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가 되어 만족한다"며"앵콜곡'목포의 눈물'은 청중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고 자랑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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