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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왕자에 딸 시집보내는 비용, 1억8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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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왕자에 딸 시집보내는 비용, 1억8000만원

입력
2011.04.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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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사진 왼쪽) 왕자와 29일 결혼하는 케이트 미들턴(오른쪽)의 부모가 이번 결혼식에 모두 10만 파운드(한화 약 1억8,000만원)의 비용을 지출한다고 영국 일요신문 선데이 타임스가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영국 전통에 따르면 신부의 부모가 결혼 전날 밤 묵을 호텔 비용과 신부 드레스, 신부 들러리의 드레스, 시녀의 복장과 신혼여행 비용 등을 책임져야 한다. 또한 결혼식이 끝난 뒤 신랑 윌리엄 왕자의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가 주관하는 버킹엄 궁 연회와 무도회 비용도 신부 부모가 부담해야 한다.

이에 따라 미들턴 부부가 내야 하는 돈은 호텔 비용 2만 파운드, 신부 드레스 3만 파운드, 들러리인 신부 여동생의 드레스 2만 파운드 등 모두 10만 파운드에 이른다.

신랑의 부친인 찰스 왕세자가 이외의 제반 비용을 모두 대고 엘리자베스 여왕은 점심 연회를 베푼다. 경호와 경비, 결혼식 뒤 버킹엄 궁까지의 퍼레이드 등에 드는 비용은 정부의 몫이다. 1981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세기의 결혼식'에는 모두 3,000만 파운드(540억원)가 들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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