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출의 해법으로 '배드뱅크' 설립을 내놓자 증시에서 건설과 금융업종의 희비가 엇갈렸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지주(-3.21%)와 KB금융(-2.90%), 우리금융(-2.84%), 하나금융(-0.98%) 등 4대 금융지주사들은 동반 하락했다.
반면 대림산업(3.64%)과 GS건설(1.65%) 등 건설업종은 전날보다 0.91%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오전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 회장을 소집해 최대 10조원 규모의 배드뱅킹 설립 자금을 은행 등 주요 금융사들에 부담시켰다. 그 결과 금융 업종은 향후 실적 우려감으로 하락한 반면, 숨통이 트인 건설업종은 기대감에 상승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8포인트(0.13%) 내린 2,137.72로 마감했다. 1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현대차(2.03%)와 기아차(2.12%), 현대모비스(2.96%) 등 현대차그룹주들이 동반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6.06포인트(1.13%) 하락한 528.52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0원 내린 1,08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와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모두 0.02%포인트 내려 각각 3.70%와 4.06%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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