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업계 "KT 올레TV스카이라이프가 시장 교란"

케이블TV 업계가 KT의 결합상품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가 시장을 교란한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IPTV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를 결합한 OST 서비스는 최저 월 3만2,000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8일 "KT가 방송 정책에 어긋나는 방송간 변종 결합상품으로 저가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며 "OTS는 시장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도 "방송통신 결합상품의 경쟁 속에서 유료방송이 상품이 아닌 사은품으로 전락했다"며 KT에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것을 촉구했다.

케이블 업계는 "정부가 유료방송 출혈 경쟁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방송통신위원회에 KT의 부당염매, 역무위반 등 행위에 대한 신고서를 제출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관련 조사를 요청했다. 소송도 검토 중이다. KT 측은 이에 대해 "OTS는 방통위의 정식 승인을 받은 컨버전스 상품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채지은기자 cj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