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가 전 세계 구리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칠레 구리광산에 진출하게 됐다.
광물공사는 캐나다 구리개발 기업인 캡스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16일(현지시간) 캐나다 구리 탐사 전문기업인 파웨스트사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광물공사는 전체 인수 자금 7억 달러 가운데 4억 달러를 부담했다.
파웨스트사는 칠레와 호주에서 3개의 구리 탐사 작업을 진행 중인 구리 전문 탐사업체다. 이 중 칠레의 산토 도밍고 광산은 탐사가 종료되고 사업 타당성 평가가 진행 중인 곳이다. 매장량 은 5억4,000만톤 규모이며 2015년부터 연간 7만5,000톤의 구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물공사는 이번 계약에서 연간 생산량의 50%인 3만7,500톤의 판매권을 확보하는 권리를 추가로 얻었다.
광물공사는 이미 중남미 5개 구리 광산에 투자한 상태라 산토 도밍고 광산 생산이 본격화하는 2015년에는 지난해 6%였던 국내 구리 자주개발률(자원 수입물량 중 우리나라가 직접 개발해 들여오는 물량의 비율)이 3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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