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가격 담합 8개사에 60억 과징금

독감 주사 가격도 담합이었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정부가 발주하는 인플루엔자 백신 조달 시장에서 단가와 물량을 담합한 SK케미칼 동아제약 녹십자 유명 제약사들에 대해 총 60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백신 등 사업자 9곳은 2005~2009년 질병관리본부가 발주하는 인플루엔자 백신조달물량을 업체별로 배정한 뒤, 정해진 단가에 따라 납품키로 합의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 중 백신사업을 중단한 CJ와 CJ제일제당을 제외한 7개 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CJ제일제당을 뺀 8개 업체에 대해선 총 60억6,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