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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로 만나는 앙코르와트 탄생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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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로 만나는 앙코르와트 탄생 과정

입력
2011.04.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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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3차원(3D) 입체 영상으로 재현된 앙코르와트의 위용이 안방에 선보인다. EBS는 18~20일 밤 9시 50분 세계의 불가사의로 불리는 앙코르와트의 신비를 다룬 '앙코르와트'를 방송한다.

E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입체 다큐멘터리 '앙코르와트'는 대규모 건축과정을 재현하고 당시의 컬러나 구조, 디자인 등 세세한 모습들을 복원했다. 특히 고증을 통해 거의 완파된 12세기 왕궁, 반파된 바이욘 사원을 복원한 게 눈에 띈다.

눈앞으로 화살이 날아드는 듯한 해상 전투 장면이나 살아 숨쉬는 듯한 부조 속 압사라(캄보디아 제국의 무희)의 모습에서 생생한 3D 영상이 빛을 발한다. 3D TV 보유 가정에서는 채널 66, 혹은 스카이 채널을 통해 볼 수 있고, 일반 TV에서는 2D 버전으로 방송된다.

디지털 크리처, 캄보디아 국영 TVK 방송과 공동으로 총 15개월에 걸쳐 만들었다. 제작비는 10억원 규모로, 앙코르 와트 건축 장면을 실감나게 재현하기 위해 1,000명의 엑스트라, 80여명의 스턴트맨, 60여 마리의 코끼리, 40여 마리의 말이 동원되기도 했다.

'앙코르와트'는 1177년 앙코르와트를 건설한 수리야바르만 2세, 뒤를 이어 앙코르톰을 건설하며 크메르의 영광을 재현한 자야바르만 7세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하는 드라마 형식을 취해 흥미를 더했다.

제작진은 "기존 앙코르와트 다큐가 주로 건물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면 EBS는 건축 배경과 왕실의 모습, 서민들의 생활까지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재현 장면의 80% 정도는 태국에서, 나머지는 캄보디아에서 촬영했다. 주연 배우들은 캄보디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대부분 캄보디아 배우들로 채웠다. 진행은 배우 정보석이 맡았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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