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위기에 놓인 용인시청이 2011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작년 챔피언 삼척시청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용인시청은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부 경기에서 에이스 권근혜(13골)의 활약에 힘입어 삼척시청을 28-27로 물리치고 2승1패를 기록했다. 용인시청은 지난해 말 팀 해체 방침이 정해진 뒤 인수자를 찾고 있다.
반면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삼척시청은 지난 14일 대구시청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용인시청은 경기 내내 삼척시청과 접전을 벌이다 27-27 동점에서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7m 드로를 얻었다. 권근혜가 던진 7m 드로는 상대 골키퍼에 막혔지만 공이 사이드 라인 밖으로 나가며 다시 공격권은 용인시청에 돌아갔다. 용인시청은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김정심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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