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KB 우리 신한 하나 산은 등 5대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긴급 회동을 갖는다. 농협 전산망 마비와 현대캐피탈의 개인정보유출 사태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부실 등 최근 불거지고 있는 금융권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금융당국의 두 최고책임자가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연석 회동을 갖는 것은 처음 있는 일. 김 위원장과 권 원장은 취임 이후 은행장 회의, 사장단 회의 식의 금융기관 대표자 회의를 한번도 소집하지 않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그만큼 현재 금융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을 금융시스템 안정 차원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조찬을 겸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금융회사 전산 보안 ▦PF대출 및 건설사 부실문제 외에도 ▦가계부채 연착륙 ▦서민금융 기반 강화 ▦신용카드 부문 과당 경쟁 등 최근 주요 금융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어윤대 KB금융, 이팔성 우리금융, 한동우 신한금융, 김승유 하나금융 및 강만수 산은금융지주회장이 참석한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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