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중앙 행정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몽골 출신의 결혼이민자 정수림(자담바 르크하마수렌·36)씨를 결혼이민자 민원 상담 기간제 계약 직원으로 채용했다고 17일 밝혔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칸울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2000년 한국에 온 정씨는 2009년부터 경기 남양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몽골 출신 결혼이민자를 위한 통·번역 지원 업무를 해왔다. 한국인 남편과 사이에 낳은 두 아들을 키우며 지난달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따고 서울여대 사회복지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해 공부와 일을 병행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에서는 초기 결혼이민자를 위한 안내서 등의 번역ㆍ교정, 결혼이민자 민원 상담, 다문화 프로그램 교육 등의 업무를 맡아 18일부터 일을 시작한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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