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메신저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메신저마다 차별화된 기능 경쟁이 치열하다. 주소록이나 사회관계형서비스(SNS)와 결합한 메신저부터 특정 종교 이용자만 쓸 수 있는 메신저까지 가지각색이다.
KTH의 '유세이 주소록'은 이름과 달리 스마트폰용 메신저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이 메신저는 카카오톡처럼 스마트폰에 있는 주소록을 자동으로 정리해서 메신저로 연결해 준다. 특히 컴퓨터(PC)를 이용하는 사람과도 스마트폰으로 메신저 대화를 할 수 있는 점이 특징. KTH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폰이나 PC 한 쪽에서 주소를 추가하거나 변경하면 나머지도 자동으로 바뀌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을 위해 개발한 메신저 '네이트온 UC'도 주소록의 통합관리 기능이 특징이다. 특히 미니홈피와 PC용 네이트온 메신저 연락처까지 한 군데서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란의 인형제조 업체 팜이 만든 '히잡 메신저'는 이슬람 교인들을 위한 메신저 서비스다. 이슬람교 여성들이 얼굴을 가릴 때 사용하는 히잡 착용을 장려하는 메시지를 담은 이 메신저는 이슬람 교인이라는 것이 확인돼야 이용할 수 있다.
텔친구커뮤니케이션이 만든 '토크나우'는 군에서 사용하는 메신저다. 합동참모본부가 이 업체에서 개발한 음성 및 영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함께 사용하는 이 메신저는 인터넷을 통해 PC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주며, 이동 중 자료 전송 및 영상회의까지 할 수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공개한 '링크'는 기업용 메신저다. 기업들이 회의나 업무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이 메신저는 인터넷을 이용한 회의 기능과 오피스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즉, 메신저에서 문서 파일을 불러와 함께 수정을 하며 영상 대화 등을 나눌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PC 뿐 아니라 스마트폰, 가정용 게임기인 엑스박스360에서도 작동해 여러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한국MS에서도 이 제품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나라비전에서 개발한 기업용 메신저 '깨비 모바일 메신저'는 스마트폰으로 사내 조직도를 이용해 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엡볼에서 개발한 메신저 엡볼톡은 사회관계형서비스(SNS) 기능이 들어 있어 지인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공통으로 알고 있는 사람 목록을 만들어 메신저로 연결해준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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