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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한국지엠 "이번엔 전기차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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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한국지엠 "이번엔 전기차로 인기몰이"

입력
2011.04.1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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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이번엔 전기차 볼트로 인기 몰이를 준비한다. 18일부터 쉐보레 전기차 볼트(Volt)양산 모델을 국내에서 시험 운행키로 한 것. 한국지엠은 이날 볼트 양산 모델 1대를 주한 미국대사관에 전달했다. 미 대사관은 한국지엠으로부터 차량과 함께 운전, 계측 요원의 협조를 받아 24일까지 대사관 공식 행사와 환경 보호를 위한 '지구의 날' 행사에 사용한다.

한국지엠은 이번 시험 운행을 통해 볼트는 물론 쉐보레 브랜드 홍보 등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볼트의 실제 주행으로 전기차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인식을 높이고 본격 출시 앞서 도로 여건 등 다각적으로 실측 조사를 해보겠다는 것. 또 볼트를 앞세워 쉐보레 브랜드의 앞선 기술력도 자랑하겠다는 계산이다.

미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볼트는 배터리 방전 걱정 없이 어떤 기후조건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가정용 전원 충전(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한 번 충전하면 최대 61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운전 시 처음 최대 80㎞까지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의해 구동되며, 배터리가 소진되면 1.4ℓ 소형엔진이 전기를 발생시켜 전기 운행 시스템을 가동한다. 한국지엠은 이르면 올 연말께 볼트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 3월 한 달간 쉐보레 브랜드 도입 효과와 올란도, 스파크, 크루즈 등 쉐보레 신제품 등의 판매 호조로 전월 대비 판매가 60% 신장했다. 한국지엠은 여세를 몰아 이달 초 신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쉐보레 캡티바를 출시했고, 크루즈 해치백 모델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은 "쉐보레 브랜드 도입으로 한국 시장에서 성장의 기회가 보이고 있다"며 "반드시 놀랄만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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