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억 여명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공간인 페이스북. 이곳에는 늘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서로 친구를 맺고 대화를 나누고 친구의 글과 사진에 '좋아요'를 클릭하고 댓글을 단다. 올레 KT, 삼성전자 등 기업들도 트위터에 이어 페이스북에서 고객들을 직접 만나고 소통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잇따른 페이스북 진출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월 페이스북에 둥지를 튼 경남도청(fb.com/gnfeel)은 경상남도의 생생한 풍경과 소식을 글과 사진으로 올리고 있다.
경상도민이 올린 민원에도 빠르게 응대하며 새로운 소통 창구를 가꿔나가고 있다. 2월에는 경기도청(fb.com/ggholics)이 '달콤한 나의 도시'란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열었다. 최근 벚꽃철에 맞춘 도청 개방행사와 이달 30일부터 열리는 경기키즈아트페스티벌 정보 등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시청(fb.com/seoul.kr)도 3월초 페이스북 페이지를 오픈하고 서울시민, 네티즌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 사회관계형서비스(SNS)를 활용하는 시민들을 선발하는 'SNS 서포터즈' 이벤트. 5월6일까지 신청을 받아 뽑힌 서포터즈들은 서울시내 사건사고 미담 정책 등을 발굴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시정에도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 페이지에서는 서울에 관련된 퀴즈 풀기와 추억이 가득한 서울의 장소와 사연을 찾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페이스북 오픈을 앞두고 있는 만큼 페이스북은 지자체와 도민, 시민들간의 활발한 소통과 민원 처리,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채널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정보전달이 빠른 트위터와는 달리 페이스북은 공감대와 관계 형성에 강한 '좋아요' 버튼과 사진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쉽게 공유하는 강력한 기능을 갖고 있어 앞으로 지자체들이 도민, 시민들의 직접 참여와 활발한 소통을 이끌어내는 공간으로 널리 사랑 받게 될 것이다.
IT칼럼니스트 jongrae@gmail.com 트위터 @kimjong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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