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개막하는 중국 상하이 오토쇼가 사상 최대규모로 치러 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 상류층을 노리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업체들은 숨겨왔던 신차 공개로 고객들의 눈길을 잡기 위해 벼르고 있다.
상하이 오토쇼는 19일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28일까지 열린다. 베이징 오토쇼와 격년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가 14회째로 25개국 1,500여개 완성차와 부품업체가 참여한다. 사실상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총출동한 셈. 9개국 158개 업체가 참가한 올해 서울모터쇼와는 엄청난 차이다. 대회 주최측은 취재 기자만 8,000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규모뿐 아니다. 모터쇼의 질적 위상을 짐작케 하는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신차들도 풍부하다.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BMW. 경주용 차 기술을 접목한 스포츠형 세단 신형 M5를 공개한다. 8기통 4,400㏄로 최대출력이 무려 600마력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저, K7 등 국내 준대형차의 최대 출력이 200여마력(2.4모델 기준)임을 감안하면 괴력이라 할 만하다. M5의 기존 모델 가격은 1억6,000여만원에 이른다. BMW는 또 뉴 6시리즈 쿠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아우디는 스포츠유틸리티(SUV) Q3를 공개한다. Q3 2.0 TDI 모델은 140마력에 공인연비가 리터당 19.2㎞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는 이 차로 중국의 신흥 중상류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소형 A클래스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이밖에 폴크스바겐은 뉴 비틀 후속모델을, GM은 쉐보레 말리부 신형을 선보인다. 현대ㆍ기아차는 중국형 프라이드 후속 모델 등을 공개한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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