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50포인트 넘게 급등했던 코스피지수가 15일 하루 숨을 골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6포인트(0.03%) 내린 2,140.50에 장을 마쳤다. 전날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기세를 이어 장 초반 2,142선까지 올랐으나 이내 밀리면서 2,130선에 머물렀다. 다만 장 막판 낙폭을 만회하며 2,140선을 되찾았다.
외국인이 나흘째 순매도를 이어가며 1,362억원을 내놓았고 기관도 1,01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2,30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켰다. 개인은 최근 5거래일간 약 1조3,00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를 두고 ‘개인’으로 잡히는 자문형랩 자금의 유입설도 나온다. 자문형랩 선호 종목인 OCI는 5.54% 급등하고 LG화학은 50만원을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연구원은 “한동안 지수가 횡보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는 있겠지만, 지수가 크게 밀리는 가격조정은 허용하지 않을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강세를 보이며 3.11포인트(0.59%) 오른 534.58에 마감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반등, 전날보다 3.05원(0.28%) 오른 1,089.85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3.72%와 4.08%에 장을 마감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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