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7시40분께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남지리 낙동강 18공구 공사현장에서 육상 준설작업 중이던 굴삭기가 넘어져 운전기사 최모(46)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4대강 정비사업 구간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 들어서만 벌써 8번째다.
현장 관계자들은 “강 끝에서 준설작업을 하던 굴삭기가 갑자기 넘어져 기사가 물에 빠졌고, 119대원이 출동해 오전 9시께 시신을 인양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사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낙동강 18공구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달 22일 준설선에서 야간작업을 하던 김모(58)씨가 물에 빠져 숨졌으며, 지난 1일에는 덤프트럭 운전기사 박모(59)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4대강사업 저지 낙동강지키기경남본부는 “정부의 속도전에 밀려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이 전혀 고려되지 않는 작업현장이 많다”며 “감리업체도 현장에서 벌어지는 안전 불감증과 무리한 공사 진행에 눈을 감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창녕=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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